- 與, 컷오프 최소화 방안 등 검토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22일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아동·청소년 성범죄 전과자는 사면·복권됐더라도 공천 배제하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당규 제22조에 따르면 ‘성범죄 사기 공갈 횡령·배임 음주운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 등 파렴치 범죄’를 저지른 경우 각종 경선의 피선거권과 공모에 응할 자격이 정지된다. 여기에 사면·복권과 관련한 단서 조항을 넣어 공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게 기획단의 취지다.

기획단은 공직 후보자 출마자의 역량 강화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수 프로그램 이수도 의무 조항으로 넣기로 했다. 아울러 온라인 시스템으로 공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충성도·기여도를 따지는 ‘당성 평가 도입’ 입장도 재확인했다.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은 이날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게 당성”이라며 “지금은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기준이 아니라도 당성을 1등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오는 12월 전국 당원협의회의 당무감사를 실시할 계획도 내놨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전국 36곳 사고 당협 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무 감사에서) 활동이 미진한 당협은 새로 공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활성화될 방안을 찾고, 정권의 폭거에 맞서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지방선거기획단 3차 전체회의에서 후보자 선출 및 준비 과정에서 당원 참여를 확대하고,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후보자가 3명 이하인 경우 컷오프를 최소화하기 위한 강력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억울한 공천 배제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당에 ‘공천신문고’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