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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AI 시대 고속도로 구축, 성장의 미래 열겠다"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 "AI 시대 여는 첫 예산"

“인공지능 대전환 연구개발 등에 예산 집중 편성"

정상외교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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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을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국회 처리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4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오늘은 제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 지 정확히 5개월째 되는 날”이라며 “불법 계엄의 여파로 심화한 민생경제 한파 극복을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비상한 각오로 임했고, 다행히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급상황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에서 안주하거나 만족하기엔 우리가 처한 상황이 절대 녹록지 않다”며 “우리는 지금 겪어보지도 못한 국제 무역 통상질서의 재편과 AI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쳐진다”면서 “안타깝게도 지난 정부는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도 모자라 연구개발(R&D)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예산 편성과 관련해선 “총지출을 올해 대비 8.1% 증가한 728조 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10조1000억 원을 편성했다”며 “이는 올해 예산 3조 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2조6000억 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AI 도입에 투입하고,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7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아울러 “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급인재 1만1000명을 양성하고 국민 누구나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확보한 것을 두고 “이제 국내 민간기업도 GPU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도 고성능 GPU 1만5000장을 추가로 구매, 정부의 목표인 3만5000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편성하되 불필요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면서 “저성과·저효율 지출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원의 지출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연쇄 정상외교에 대해선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국회의 협력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5.11.4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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