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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지지율 60%대 복귀했지만, 대장동 여파 불안요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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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장동 항소포기’ 여파가 대통령실 개입 의혹으로 확산될 경우 외교 성과로 쌓아 올린 지지율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앞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9월 3주차 조사에서 60%를 기록한 이후 50%대에 머물렀으나 한 달 반 만에 60%대에 복귀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0%)가 1위였고, ‘경제·민생’(13%), ‘APEC 성과’(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및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외교 성과가 지지율을 견인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원주 산림항공본부에서 산불진화 관ㆍ군 합동훈련 참관 후 발언하고 있다. 2025.11.6 연합뉴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가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은 “최근 여당이 추진하다가 중단한 일명 ‘재판중지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판중지법 논란이 대통령의 도덕적 리스크와 당·대통령실 엇박자만 부각시키며 대통령이 쌓아놓은 외교 성과를 오히려 까먹었다는 평가다.

특히 주말 사이 불거진 ‘대장동 항소포기’ 여파가 용산을 향하면서 향후 지지율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얼미터 배철호 정치에디터는 9일 본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단발성 호재에 기뻐하기보단 지지층 재구성과 펀더멘털 강화의 신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PEC 효과가 빠지기도 전에 대장동 항소 포기 이슈가 튀어나왔는데 만만치 않아보인다. 재판부가 언급한 ‘성남 수뇌부’란 말이 회자가 됐는데 이제 ‘용산 수뇌부’란 말이 안 나올 수 없는 국면이라 지지율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갤럽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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