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에서 해양수산소위가 열리고 있다. 소위는 해수부특별법을 첫 심사했다. 김정록 기자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56명 중 찬성 255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특별법은 역대 법안 중 최초로 광역시에 ‘해양수도’라는 명칭을 붙였다. 해양수산부와 공공기관 등의 직원들이 부산에 정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은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를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조승환(부산 중영도) 의원이 발의한 관련 법안을 병합 조정, 위원장 대안으로 마련됐다. 해수부 장관 출신인 조승환 의원은 “해수부 장관이 해양 기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도록 특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부산 이전 속도전 외에도 해양 기능 강화 부분을 살렸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해수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김정록 기자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수부 등 부산 이전기관과 직원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해양수도권 육성 등 해수부 핵심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법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제정법률안의 취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