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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시장 잘 못해” 52%…“해양수도 육성, 선거 영향줄 것” 72%

부산시장 여론조사 분석하니

해양수도- 李정부 역점 사업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12-31 18:57:5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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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론’ 차기 선호도 영향 준 듯

- “단체장·지방의원 같은 당 투표”
- 응답자 58%가 ‘줄투표’ 의향
- 시장후보 지지율,하위선거 변수

국제신문이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의 차기 시장 적합도(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이 30.8%의 지지를 얻어 19.5%에 그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 시장의 시정 운영 부정 평가는 52.3%로 과반에 달해, ‘심판론’이 차기 시장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신문이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사진) 의원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 DB
특히 응답자의 58.0%가 부산시장·기초단체장·지방의원 선거에서 같은 정당 후보에게 모두 투표하겠다는 의향(58.0%)을 밝혀 지방선거의 ‘줄투표’ 경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의 간판인 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하위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田, 70대 제외 모두 1위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31일 발표한 ‘부산시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전 의원과 박 시장의 지지율 격차는 11.3%포인트였다. 국민의힘 김도읍(강서) 의원이 14.8%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40대(43.3%)와 50대(36.1%)에서 특히 전 의원의 적합도가 높게 나왔다.

반면 박 시장은 70대 이상에서만 31.1%로, 이 연령대에서 28.2%에 그친 전 의원보다 높았다. 전 의원은 모든 지역에서 적합도 1위를 차지했는데,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강서구·북구·사상구(36.6%)에서 박 시장(17.1%)보다 19.5%포인트 앞섰다. 반면 양자 간 격차가 가장 좁은 곳은 사하구·서구·영도구·중구와 남구·동구·부산진구(각각 3.8%포인트)였다.

전재수-박형준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 의원은 과반에 육박하는 48.1%의 지지율로, 박 시장(35.8%)을 12.3%포인트 앞섰다. 40대와 50대에서 전 의원은 각각 60.8%와 59.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9명가량(89.5%)은 전 의원을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8명가량(79.2%)은박 시장을 지지했다.

■해양수도 사업 핵심의제로

이번 조사에는 박 시장의 시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4.4%(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3.1%)에 머무른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2.3%(매우 잘 못함 33.3%, 잘 못하는 편 19.1%)였다. ‘잘 모름’은 13.3%였다. 박 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시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박 시장의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왔다.

이와 함께 응답자 10명 중 7명인 72%가 이재명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양수도 육성 사업의 성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매우 많은 영향 미침 36.1%, 어느 정도 영향 미침 35.9%)으로 내다봤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2.2%(‘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8.1%,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14.0%)로 나타났다. 이 사안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조사 결과다.

◆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7, 28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사(SKT, KT, LGU+)에서 제공받은 무선 전화 가상번호 리스트를 표집틀로 활용해 자동응답(ARS)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림가중, Rim weighting)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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