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거센 ‘민주 바람’ 피한 곳
- 국힘 현역에 최도석 시의원 도전
- 민주 정진영 등 출마 예정자 다수
- ‘정치 신인’ 황정 움직임도 주목
국민의힘 소속 공한수(67)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할 부산 서구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그동안 난공불락의 지역이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분위기가 다르다. 구청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인사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더 많은 상황이다.
공 구청장은 유기준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시의회에 입성, 재선을 지낸 뒤 2018년에 서구청장이 됐다. 당시 부산에서도 거세게 불었던 민주당 바람을 피해 국민의힘이 지켜낸 단 두 곳이 바로 서구와 수영구였다. 공 구청장은 2022년 선거에서도 승리해 8년째 구정을 이끈다. 공 구청장에게 맞서 최도석(68·서2) 부산시의회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독점한 8대 시의회에서 부의장을 지냈고, 9대 현 시의회에서는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을 맡았다.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 송상조(서1) 시의회 의원은 시의회 재입성을 노린다. 이 밖에 기남형(48) 곽규택 국회의원 보좌관, 홍춘호(66) 전 서구청장 비서실장 등이 구청장 후보군이다.
민주당은 예전과 달리 출마 예정자가 많다. 이 가운데 정치신인 황정(50) 서구약사회장의 움직임이 주목을 끈다. 황 회장은 2024년 구덕운동장 재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건설이 포함되자 이를 반대하는 주민 반대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의 배우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선고를 강하게 비판한 김도균 부산지법 부장판사다.
2018년과 2022년에 공 구청장과 맞대결했던 정진영(64) 전 구의회 의원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당시 1900여 표 차이로 공 구청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2022년에도 다시 맞붙었지만 대패했다.
4년 전 수영구청장 후보였던 박병염(59)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은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서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 재선의 황정재(58) 구의회 의원도 출마할 채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