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년 끌다 공청회로 끝? 부산 160만 명(법안통과 촉구 서명 시민) 염원 외면한 與

글로벌허브법 심사 제외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3-16 19:29:3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같은 절차 밟은 중수청법 등 심사
- 與간사 “안건 합의 안한 국힘 탓”
- 野 “여러차례 요청… 사기극” 반박
- 法 공동발의 전재수 ‘책임론’도

부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부산 최대 숙원인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 처리를 저지하고 나서면서 지역사회가 들끊는다. 부산시민 160만 명이 서명한 이 법을 민주당이 방치하면 6·3지방선거에 부산 민주당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열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공청회에 참석해 있다. 김정록 기자
1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지역 정치권의 줄기찬 요구 끝에 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지난 11일 입법공청회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민주당은 더 이상의 절차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1소위 심사 안건 법안에 글로벌 특별법만 제외됐다. 반면 글로벌특별법과 같은 날 공청회 절차를 밟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법은 물론 강원 제주 전북 특별자치법도 모두 심사했다.

여당 간사로 법안 1소위원장을 맡은 윤 의원은 글로벌특별법이 상정되지 못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가 되지 않아 상정되지 못했다”며 “서범수 (야당 간사) 의원이 오늘(16일) 오전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갑자기 어떻게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키는 국민의힘이 쥐고 있다. 나에게 묻지말고, 왜 상정되지 못했는지 국민의힘에 물어봐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은 “무슨 소리냐, 글로벌특별법 올리자고 한 지가 언제인데, 말도 안 된다”며 “지난 주에도 특별법 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도 윤 의원을 향해 “언론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 의원을 비롯해 저까지 한두 번도 아니고, 회의가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법안심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지금까지 그런 요청이 없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당장 특별법 심사를 시작하라”며 “그래야 자기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1대 국회에서 좌초된 글로벌특별법은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부산 여야 국회의원 1호 법안으로 발의됐다. 민주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은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갑) 의원과 공동 대표 발의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실상 정부와 조율이 끝난 특별법은 2년이 지나도록 민주당 반대에 부딪쳐 제대로 심사를 받지 못했는데, 윤 의원의 반대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의 글로벌특별법 홀대가 이어지면서 지역에선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전 의원의 책임론도 나오는 분위기다.전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제가 여야 공동 대표발의한 것이다. 반드시 책임지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전 처리 가능성에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8. 8[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4. 4[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9. 9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10. 10[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8. 8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