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HMM 본사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해양수도권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노사 간 협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이날 바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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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이날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해양수산정책의 부산 편중 우려 등이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후보자가 공직을 사퇴한 2022년 8월부터 재산 변동 사항을 보면 예금 분야에서만 무려 8억3000만 원 가까이 증액이 됐다”며 “후보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예금과 봉급에서 증가한 부분이다’고 답변했는데 소명이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박준태 의원은 황 후보자가 해수부 퇴직 후 2023년 수협중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점을 언급하며 “1년 동안 받은 금액이 3000만 원 정도 된다. 회의는 한 6차례 했는데, 회의 한 번 할 때마다 500만 원씩 자문료를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좀 과하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해수부 퇴직 후 사전 심사를 받지 않고 수협 자문위원으로 재취업한 것도 쟁점이 됐다. 황 후보자는 “2023년 6월 당시엔 수협중앙회가(심사대상으로) 지정고시돼 있지 않았고, 해촉 이후인 2025년 1월 지정고시가 돼 소급해서 과태료가 부과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박 의원은 “수협중앙회는 원래도 신고대상이 된다는 게 인사혁신처의 해석”이라고 맞섰다.
황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동남권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겠다”면서도 “해양수산 정책의 부산 편중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국 각지의 해양수산 현장을 더 많이 찾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 지원단에 부산 경남 울산만 참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 지적엔 “북극항로 문제는 단순히 그 지역 뿐만 아니라 북극항로 경제권역으로 여수 광양 제주까지 포함해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