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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은 시의원, 朱는 시당 인사…3040 앞세운 캠프

국힘 부산시장 경선캠프 면면은

  • 박태우 yain@kookje.co.kr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26-03-30 19:52:0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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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다수 박형준 우군 분류
- 당원 투표 영향력은 제한적 전망
- ‘서병수 사단’ 등은 주진우 도와

국민의힘 6·3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 간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경선 캠프 면면에 이목이 쏠린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부산 의원 16명의 의중이 이번 경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도 지역정가의 관심사다.

특히 국회의원 다수가 박 시장의 우군으로 분류되지만 과거와 달리 현역 의원들이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국민의힘 6·3 부산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의 경선 캠프 사무실에 30일 각각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의 선거사무소. 전민철 기자
■3040세대 전면에

3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 경선캠프는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이끈 손현보 목사의 아들인 울산대 손영광(35) 교수를 필두로 3040세대와 현역 시의회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청년대책본부와 전직 총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대학생본부도 지지세력이 아닌 선거운동의 핵심 주체로 격상시켰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김형철(연제2) 의원은 정책본부장에, 박진수(비례) 의원은 노동본부장, 정채숙(비례) 의원은 여성정책본부장에 임명됐다. 김창석(사상2), 서지연(비례)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다.

상황실장을 맡은 경윤호 전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이 캠프를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 전 보좌관은 손영광 교수와 함께 매일 오전에 캠프 회의를 주도하면서 주요 의사 결정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의에는 대학생본부 등 젊은 세대 본부장을 비롯해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 등 박 시장의 ‘정치적 동반자’들과 이치우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등 정무직 인사들이 참여한다. 캠프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전면에 서 있고, 원로들을 비롯한 ‘박형준 사단’은 뒤로 물러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진우 경선캠프에도 시당 청년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장태준 전 해운대갑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 캠프를 총괄하고, 정책 언론 수행 일정 등 8개 팀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상민 전 부산시당 선임 대변인, 최주호 전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등이 팀장급으로 활동한다. 박 시장과 정치적 숙적인 유재중 전 국회의원이 물밑에서 주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서병수 전 시장의 핵심 참모인 정재관 전 금정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서병수 사단’이 주 의원을 돕는 가운데 서 전 시장의 측근인 구영소 전 아시아드CC 대표이사는 박 시장 캠프에서 활동해 눈길을 끈다.

■현역 배지 영향력은

지난 28일 열린 박 시장과 주 의원의 경선 캠프 개소식에는 각각 9명과 8명의 부산 의원이 참석해 수적으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박 시장의 우군이 다수라는 시각이 많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10명 정도가 박 시장 지원 세력”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경선 배제)’ 논란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박 시장을 위해 움직인 의원들을 캠프 측에서 분류한 수치로 보인다. 주 의원 측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 의원 측은 의원 2, 3명 정도를 지지 세력으로 본다.

의원들이 박 시장에게 쏠린 것은 ‘포스트 박형준’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하면 ‘다음’을 노릴 수 있지만 주 의원이 당선되면 그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셈이다. 박 시장이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하면서 의원들과 관계를 맺은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런 의원들의 의중이 당원 투표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부산시장 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투표 50%가 반영되고, 당원 투표는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 책임당원은 5만3000여 명으로, 전체 18개 당협당 평균 2900명 수준이다. 과거 체육관 경선에서는 ‘동원’과 ‘오더(지시)’ 형태로 입김이 작용했지만, 바뀐 투표 방식에서는 영향력 행사가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 당 행사에 수백 명을 모으는 것이 어려운 현실임을 감안하면 의원 입김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책임당원도 소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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