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왼쪽 사진부터) 정청래 후보가 10일 각각 전남과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보 SNS·연합뉴스 |
- 16일 수도권 경선에 영향줄 듯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152만 명 중 50만 명이 있는 ‘이 곳’의 민심은 선거 때마다 서울·수도권까지 확산돼 진보 진영의 풍향계가 됐고, 전략적으로 부산 경남 울산(PK) 세력을 진보 진영의 주류로 세우기도 했다. 이 곳은 ‘진보의 심장’ 호남이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간 초접전으로 진행되는 당권 경쟁은 이번 주말 사실상 결판 난다.
민주당은 11∼12일 온라인, 13∼14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15일 본경선 순으로 호남권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16일에는 수도권 경선이 열린다. 현재까지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6.01%, 정 후보 44.53%로 격차는 1.48% 포인트(p)에 불과하다. 송영길 후보 득표율은 9.47%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몰린 호남 결과는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정 후보도 호남 구애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현재까지 미세하지만 앞서고 있고, 호남에서도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승리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도 그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경험을 보면 예측불허의 돌발적 투표결과가 나타난 경우도 있다”며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절박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당 대표가 되면 ‘호남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민주당의 제1과제로 설정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AI 관련 각종 사업이 잘 추진돼 도민께서 기쁜 마음으로 이재명 정부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꺼내든 김 후보를 향해서는 ‘윤리감찰단 조사’ 카드를 거듭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뚱딴지 같이 민주당에 신천지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함으로써 우리가 국민의힘을 비판하던 것도 이상해졌다”고 비판했다. 당 대표 당선 뒤 당의 화합 조치에는 “봉합보다 통합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승복, 존중,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대 후 분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는 “그런 말하지 말라.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생각조차 안 해 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