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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전경. 국제신문DB |
- 의장단에 민주당 의원은 미소속
10대 부산시의회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이하 의장단 회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의장단 회의에서 민생 지원을 위해 국외연수비 1억5000만 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는데, 의원들은 운영위원회라는 정식 기구를 배제한 채 비공식 모임에 불과한 의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나온 점을 비판했다.
2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의장단 회의를 열어 의원 48명의 국외연수비 약 2억 원 중 1억5000만 원을 반납하기로 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취지로 결정했다. 의원들은 이 같은 결정에 대체로 순응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장단 회의 구성원인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예산결산특별위원장 포함)에 자당 소속 의원이 1명도 없는 점을 들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A 의원은 “이 사안에 반대할 의원이 누가 있겠나.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에게 말 한마디 없었던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의원은 “이전 국민의힘 독점 구도에서는 의장단 회의가 시의회의 입장을 대표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타당 의원이 11명이나 있는데, 왜 자기들끼리 결정하고 생색을 내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B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 의장단이 결정하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시민에게 알리니 다소 황당했다”며 “좋은 취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운영위원회를 거쳐 처리했으면 깔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김재운(부산진3) 운영위원장은 “이 같은 현안은 상임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거쳐 추진했어야 했다. 앞으로는 양당 원내대표에게 연석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알리는 등 의회 전반의 소통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