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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5명의 성을 뺀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청래’를 제외한 나머지는 흐릿하게 포착돼 식별이 어렵다. 수첩 오른편에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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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0일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에 대한 제명 또는 의원 자격 정지 추진을 시사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두 사람을 제명하거나, 국회법을 개정해 자격을 정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날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자신의 수첩 속 ‘이진숙·한동훈 OUT’ 메모에 대해 “이 두 분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인 것 같다.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의원에 대해선 “5·18이 문제가 됐고, 국민의힘에서도 본인들이 사진을 걸어 놓은 김영삼 대통령(YS)이 5·18을 당의 정체성이라고 하고 또 문민정부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판에 YS를 승계한다고 하면서 그것을 부정하는 이 의원을 당에 두면 되겠냐”면서 “저희는 제명, 최소한 자격 정지를 지금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의원을 두고는 “김승원 의원 청문회에 대해서 본인이 공격자로 나섰지만 지금 한동훈 사건이 돼버리지 않았느냐”라며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 나온 자료들이 내부 자료고 유출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확인해 주지 않았냐”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부에 있는 사람이 유출했거나 한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받아냈을텐데 이를 몰랐을 상황은 아니다”며 “명백한 법 위반이 걸려 있다고 합리적 의심을 넘어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두 사람이 국회 윤리특위에서 제명되지 않을 경우 최대 1년간 의원 자격을 정지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김 대표는 “우리 국회법에는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하게 돼 있는데 (여야 간) 합의가 안 됐을 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과반으로 최대 1년까지 자격정지를 할 수 있게 되는 법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법을 통과시키면 적어도 이진숙, 한동훈은 사실상 국회의원 자격이 없기 때문에 그 활동과 기능은 못 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가 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SNS에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지라고 하셨잖아요”라며 “한동훈 OUT은 부족해요. 법대로 JAIL(감옥)”이라고 적었다. 이어 “스컹크는 건들지 마세요. 그냥 내버려둬요. 냄새가 너무 고약해요”라고도 덧붙였다.
한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SNS에 민주당 오빠들이 독약로비 게이트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제명하려고 한다며 “제가 제명이 처음도 아니고, 그런 걸로 국민만 보고 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을 향해서도 ‘원조 민주당 오빠’라고 지칭하며 “요즘도 조성은 씨 롯데호텔 38층에서 따로 만나냐”라며 “법대로 했다면 이미 민주당 오빠들 줄줄이 감옥 가 있겠죠”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이 국정원장 시절이던 2021년 8월 조씨와 롯데호텔 식당에서 만난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민의힘은 조씨가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한 배경에 박 의원이 있다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