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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례 후 착석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며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20대 지지율에서 20%선이 무너지고, 강한 응집력을 보였던 4050세대까지 부정 평가가 크게 앞서면서 집권 2년차 이재명 정부 국정 동력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주중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현안을 직접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지율 하락을 막을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2515명 대상 무선 ARS 조사를 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3.6%포인트(p) 내린 3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8%p오른 63.3%였다. 특히 18~29세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2%p 떨어진 18.6%를 기록했고,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리던 40대(긍정 41.2% 대 부정 55.4%), 50대 (42.6% 대 55.3%)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0%p 이상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27.3%)에서 지지율이 전주보다 9.1%p 떨어졌으며, 대구·경북(22.6%)과 대전·세종·충청(29.2%)등에서 20%대를 보였다. 전남광주·전북(55.9%)과 제주(65%)가 지지율 평균값을 힘겹게 지켜내는 모습이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서 부정 여론이 확산한 데다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8~10일 1000명을 대상, 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에서도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화 면접 조사에서 30%대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4%), ‘인사’(16%), ‘경제·민생’(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등이 꼽혔는데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용혜인 리스크’는 덜었지만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등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잡힌 것도 부담이다.
여권 내에서는 추석 전 대통령 지지율 반등을 위해 국정기조 전환 등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이 곧 열린다고 하니 공소 취소나 연임 개헌 등 국정 신뢰를 훼손하는 부분을 찌꺼기 없이 털어내야 한다”며 “지지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대통령의 진심 이외에는 없다.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