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개혁 두고 여권 내 갈등도
- 김민석 “盧 탄핵 위기 때와 비슷”
- 조국 “뉴이재명 중심 구성 결과”
- 李, 금주 기자회견서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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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공식환영식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부동산 정책, 주식 시장 급변동, 2기 내각 인선 후폭풍 등의 영향으로 30%선에 머물며 연일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 주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현안에 직접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반적인 국정 기조의 쇄신 없이는 지지율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전후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지방선거 전 60% 안팎을 찍었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방선거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3개월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가장 위기감이 느껴지는 대목은 이 대통령의 지지 성향이 가장 강해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5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훨씬 높아졌다는 점이다. 여권 내에서는 “핵심 지지층이 흔들린다는 건 대단히 심각한 위험 신호”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역별로도 호남·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한다. 이대로 두면 2028년 총선에서 핵심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 등에서 처참한 성적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부동산 시장 불안 및 정책 불신, 주식시장 급변 등이 영향을 미쳤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비롯해 대외적으로는 호르무즈 파병 등 외교안보 리스크가 덮쳤다. 국정 분위기 쇄신을 위한 2기 개각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더 큰 실망을 안기며 국정 동력을 깎아먹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검찰개혁과 중수청장 후보 인선을 두고 여권 내에서 “개혁 후퇴”라는 공개적인 반발이 터져나오는 등 여권 내부 갈등도 지지층 결집을 막는 악재가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범여권 강경파를 비판했지만 같은 날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내란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가”라며 이 대통령을 직격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날 민주당 TV에 출연,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면서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흔드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연구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다수’ 구성 전략의 결과”라고 비판하면서 “뉴이재명만으로 국정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이 된다고 말하는 자가 바로 간신”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번 주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유의 솔직·대담한 어법으로 대국민 소통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여권 내에서도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호르무즈 파병 등 반대 여론이 높은 사안에 명확한 입장을 보이기가 어렵고, 여기에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 사안에서 여론을 설득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득 없는 회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