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담조직 가동
- 해외근무 위기대응 매뉴얼도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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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명호 사장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위기대응 매뉴얼 재점검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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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정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수용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11월 취임한 그는 해상·육상·태양광 등 전담 부서를 발족해 약 2년째 재생에너지 정책을 이끌고 있다.
권 사장은 지난 17일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업 성과로 올해 1월 준공한 제주북촌 전력저장발전소를 꼽았다. 국내 최대 규모인 140MWh의 배터리를 갖추고 있는 이 발전소는 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에 공급한다.
권 사장은 이와 함께 산업체와 대학, 건물, 공동주택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연간 40.3GWh 정도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는 66MW급 가스복합발전소 1기를 대체하는 효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취임 후 최대 성과로는 올해 7월 충북에 준공한 561MW 규모의 음성 복합 1호기를 꼽았다. 이는 국내에서 노후 석탄화력을 고효율 천연가스발전으로 전환한 첫 사례다. 그는 “약 8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발전원 전환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동해 용인 울산 등지에서 약 1.9GW 규모의 석탄 대체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해 향후 석탄발전 폐지에 대비한 전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사업다변화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도 발전공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인 6455억 원을 달성했다.
권 사장은 이번 네팔 홍수 사태와 유사한 사고 발생에 대비해 호주, 자메이카,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현장을 순차적으로 직접 점검하도록 했다. 또 ‘해외근무자 위기대응 매뉴얼’도 재점검하고, 통신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에도 본사와 연락할 수 있도록 위성전화 핫라인 점검도 마쳤다. 아울러 글로벌 전문 기관과 함께 에어 앰뷸런스 긴급 이송 체계도 상시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인명 피해가 발생한 울산 보일러탑 해체사고에 대해서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일터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경영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실제 현장을 바꾸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재발방지를 위해 인공지능(AI)과 안전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 전에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위험성평가 시스템도 올해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사회공헌도 강조한다. 발전소 지역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를,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을, 취약계층에는 복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는 최근 울산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고, 조명과 단열 등을 개선하는 ‘신박한 에너지 정리’ 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1961년 생으로 울산 출신인 권 사장은 울산 방어진초 중학교와 학성고를 거쳐 울산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제4대 울산 동구의회 의장, 제5대 울산시의회 부의장, 울산 동구청장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동구에서 당선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