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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안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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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군의 발표가 나오고, 이날 추가로 지뢰가 발견됨에 따라 ‘한반도 평화공존’을 강조해온 청와대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라는 최종 결론이 날 경우 정부가 ‘상응 조치’를 예고함에 따라 대북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29일 실시한 3일차 현장조사에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反)보병지뢰 1발이 발견됐다고 합참이 밝혔다. 이 지뢰는 폭발 상황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이 목격했다고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새로운 매설 지뢰로 평가된다. 지난 21일 폭발한 두 발의 지뢰와 장병들이 철수 과정에서 발견한 지뢰에 더해 이날 조사에서 새로운 북한 지뢰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장에는 최소 4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매설’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강 장관은 ‘유실돼서 이렇게 여러 개의 지뢰가 몰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적다”고 답했고,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에 관련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북측의 의도적 매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북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군 당국은 유엔사령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그 진상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대북 경고 성명, 확성기 방송 재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한 항의 등이 대응 수단으로 거론된다. 과거 2015년 8월 발생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우리 군은 11년간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이를 선택지로 삼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축소·은폐 의혹과 늑장 대응을 지적하면서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 재개 등 강도 높은 대응조치를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늦어도 한참 늦은 입장발표”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이 확실시되는 만큼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대북 확성기부터 즉시 재설치하고 대북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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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안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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