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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29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 상의근무 때 잦은 외부활동 지적
- 심재운 후보자 “기업지원 일한 것”
- 예산유용·복무 위반 징계 관련엔
- “사회통념 맞지 않는 부분은 개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부산시의회의 시 산하 공공기관장 첫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가 후보자를 상대로 송곳 검증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방’을 찾기는 어려웠다.
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29일 심재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선 김태효(해운대3) 위원장이 이끄는 위원회의 인사검증이라는 점에서 개최 전 전운이 감돌았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부산 산업 전략과 미래, 기술 고도화 등을 놓고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문 위주로 진행됐다.
민주당 김태희(북4) 의원은 최근 테크노파크 감사 지적 상황을 열거하며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물었다. 김 의원은 “부산시 감사에서 채용 승진 과정에서 원장 재량권을 남용하고, 임금피크제를 위반한 사항 등이 지적됐다. 원장이 된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자는 “임단협 사항도 있어서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부산테크노파크는 바이오헬스센터에서 회의 행사비를 허위로 증빙해 예산을 유용한 사건과 관련해 담당자와 감독자 등 3명(파면 1명, 해임 1명, 감봉 1명)에게 중징계했다고 이날 시의회에 보고했다. 또 다른 복무 및 계약 위반 관련자 46명을 각각 감봉, 견책, 주의, 훈계 처분하고 유용 예산 620만 원을 환수한 뒤 이 금액의 3배인 1860만 원을 징계부가금으로 매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 9명으로 ‘부산테크노파크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부 통제 강화와 업무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효 위원장은 심 후보자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할 때 외부활동이 잦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심 후보자는 부산상의에서 조사연구본부장과 경제정책본부장 등을 맡으며 32년 동안 근무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자는 상공회의소에 근무하면서 부산테크노파크 비스텝 등 기업지원 기관에 자문·회의 등으로 지난해10번 넘게 참석해, 연간 1000만 원이 넘는 기타 수입을 올렸다. 지금 테크노파크에서도 직원들의 지나친 외부활동이 문제가 됐는데, 만약 원장이 된다면 이런 부분을 지적할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자는 “상공회의소 소속으로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기업지원 기관의 활동을 한 것”이라며 “테크노파크도 감사실이 관리는 하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챙겨서 외부활동을 하는 데 명확한 기준을 갖추고, 그 기준 안에서 활동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심 후보는 “부산 산하 공공기관들 간에 중복되는 분야가 많은데, 테크노파크는 진흥 부분과 기술 고도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중 진흥 부분은 과감하게 다른 곳으로 넘기고, 테크노파크는 고도화에 집중해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일을 하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