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 등으로 형사사법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가운데, 전국 교정시설 수용률이 126%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교정시설의 하루 평균 수용률은 2021년 106.9%에서 ▷2022년 104.3% ▷2023년 113.3% ▷2024년 122.1% ▷2025년 125.8%로 상승해 지난 6월 말 기준 126.4%를 기록했다.
시설 확충은 수용인원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다. 수용정원은 2021년 4만8980명에서 지난 6월 5만614명으로 1634명(3.3%) 증가했는데, 하루 평균 수용인원은 5만2368명에서 6만3977명으로 1만1609명(22.2%) 늘었다. 수용인원 증가율이 정원 증가율의 약 6.6배에 달했다.
개별 시설로 보면 더 심각한 곳들이 많다. 지난 6월 기준 부산구치소의 수용률은 149.5% ▷광주교도소 145.5% ▷인천구치소 145.4% ▷서울구치소 144.7%다.
윤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기소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도 형사사법 마지막 단계인 교정시설 과밀 문제는 해결 못 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조직과 간판만 바꾸는 것이 진정한 형사사법 개혁인가. 정부는 시설 확충 일정과 적정 수용률 달성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