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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오른쪽에 딸 주애, 맨 왼쪽 부인 리설주,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오른쪽 뒤)이 발사훈련에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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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전선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와 대화 제의에도 북한이 ’광대극’ 조소에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답하면서 청와대의 입지가 좁아졌다. 야권은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하면서 분노한 민심을 결집하고 있다.
4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새벽 진행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군 당국이 최근 서부전선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매설된 북한군 지뢰에 의해 우리 군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김여정 부장은 탄도미사일 발사 12시간여 만에 직접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 소식을 공개하면서 한일 군 당국이 미사일 추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전날 “오전 6시3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화성-16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부장은 최근 DMZ에서의 ‘북한군 지뢰 폭발’이라는 군 당국 발표를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부인하며 정부의 사과 요구와 대화 제의에 거듭 선을 긋고 있다. 또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꼬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대화 제의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일축했다.
청와대는 미사일 발사 뒤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에 “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고, 김여정 부장의 비난에는 “소모적인 비난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공허한 당부만 되풀이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열린 서울 남대문 장외집회에서 정부의 ‘안보 무능’을 적극 부각하며 “종북 구걸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북한의 지뢰에 우리 국군의 발목이 날아갔는데 이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했다”며 “지뢰를 매설하고 침략행위를 한 것은 북한인데 왜 북한 김여정이 큰 소리를 치는가. 왜 이 대통령은 찍소리도 못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북간 긴장 속에 맞이한 10·4 남북정상선언 19주년의 빛도 바랬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에서 “대결과 단절이 깊어질수록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우리 장병의 안전과 국민의 안보 불안이 커진다”며 “멈춰 선 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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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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