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등 농성장 지지방문
- 조용우 시의원 “대주주 결단을”
 |
|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제신문 대주주인 능인선원 이정섭 대표원장(법명 지광 스님)에게 100억 원대 임금 체불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촉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국제신문 대주주인 능인선원 이정섭(법명 지광) 대표원장에게 100억 원대 임금 체불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문제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적극적으로 의율(법 적용)하겠다”고 동의했다.
이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국제신문 체불 임금 사태를 언급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대주주가 책임을 지고 나서줘야 되는데 뒤로 빠져 있다. (노동부가) 지광 스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금 398억 원을 체불해 실형을 선고받은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회장 사례를 들며 “일반 기업에서 100억 원대 임금 체불이 발생하면 오너를 구속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종교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광 스님이 2018년까지 국제신문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이후에도 국제신문 사장을 임명해온 점 등을 거론하며 실질적 경영자인데도 책임을 지지 않는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2023년 5월 지광 스님이 임명한 국제신문 지배인이 ‘임금이 체불 또는 지연되지 않게 하며 어떠한 법적인 책임도 지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썼다. 2024년 5월에는 능인정법원 사무국장과 능인선원에서 임명한 국제신문 지배인이 ‘국제신문 경영정상화 방안’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노사 합의까지 진행됐다는 점에서 대주주 측이 주장하는 소유와 경영 분리는 말이 안 된다. 지광 스님에게 임금 체불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대주주와의 면담도 여러 차례 시도했는데 응답이 없다. 아직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지역의 정론지로 유명한 국제신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실질적 지배를 가진 쪽과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지광 스님을 향해서도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27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출석해 책임 있는 해결책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일부터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 앞에서 진행 중인 국제신문 임직원들의 릴레이 농성장에는 각계의 응원 방문도 잇따른다. 민주당 박홍배(비례), 국민의힘 이성권(사하갑) 부산시당위원장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방문할 예정이다.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도 주미한국대사관 국감을 위해 출국하기 전 “귀국하는 대로 방문하겠다. 국제신문의 회생 노력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용우(비례) 부산시의회 의원도 이날 논평을 내고 “지역 언론이 무너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에게 갈 수밖에 없다”며 “회생절차가 더 이상 지연 돼서는 안 된다”고 대주주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