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홍배 "캠코 제외 부산금융공기업, 꼼수로 지역인재 채용 비율 맞춰"

예탁원 실제 채용 14.3%면서도 법정 채용률 37.5%

KRX, 공공기관 해제돼 의무 없다며 10%대 그쳐

캠코, 4년 연속 30%대 지역인재 채용률 '모범' 사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금융 공공기관 5곳 중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제외한 4곳이 지난해 ‘꼼수’를 동원해 ‘이전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 30%’를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 돼 지역인재 채용 의무가 없는 한국거래소(KRX)는 10% 채용률에 그쳤다. KRX는 부산금융중심지의 핵심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는 행태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15일 ‘2025년 부산 소재 주요 금융기관 지역인재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예탁결제원 등 4곳 금융 공공기관은 ‘예외 규정’을 적용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를 실제보다 줄이는 방법으로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을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인력을 산정할 때 ‘5명 이하’로 뽑는 분야에는 예외를 둘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해 4개 기관은 지난해 실제 395명을 채용하고도 294명을 채용한 것으로 보고하며 모수를 축소했다. 모수가 작아지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맞추기가 용이해진다.

박 의원이 이들 기관의 법정 채용률과 실제 채용률을 비교했더니 예탁원은 실제 채용률이 14.3%에 불과한데도 법정 채용률을 37.5%로 맞춰 보고했다. 이는 예탁원이 지난해 35명을 신규 채용하고도 27명을 산정 규모에서 제외시켰기에 가능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0.8%를 보고했지만 실제 지역인재 채용률은 25.5%였다. 주금공은 지난해 채용공고에서 IT 직군 13명을 뽑으면서 수도권 5명과 비수도권 8명으로 구분해 모집했다. 이 경우, ‘수도권 IT 5명’은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32.3%로 법정 채용률이 산출됐지만 실제로는 27.7%, 기술보증기금은 법정 채용률이 36.5%이지만 실제 채용률은 29.7%였다.

반면 캠코는 4년 연속 실제 채용률 30% 이상을 유지했으며, 지난해에도 36.9%를 기록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의 모범 사례로 확인됐다.

박 의원이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부산금융중심지의 핵심기관인 KRX의 지역인재 채용률을 확인한 결과 ▷2021년 8.9% ▷2022년 13.7% ▷2023년 15.4% ▷2024년 14.8% ▷2025년 10.3% ▷2026년 15.3% 등 10% 안팎으로 조사됐다. KRX는 지역인재 채용이 의무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거 “공공기관에 묶여 있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며 공공기관 지정해제 당위성을 지역사회와 언론에 호소했던 KRX가 이제 와서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외면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
박 의원은 “부산에 금융공공기관을 이전한 것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산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정 채용률을 충족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인재 채용제도가 충분히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실제 지역인재 채용률과 예외 적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채용분야 구분과 예외 규정이 제도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혁신도시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