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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장과 김재운 운영위원장이 국제신문 회생 관련해 부산시의회 의원 전원의 서명 담긴 탄원서를 들고 부산회생법원에 접수하러 가고 있다. 전민철 기자 |
- 국제신문 살리기 시민 서명운동
- 박홍배 시당위원장 농성장 연대
- 부산고용청 20일 지광 면담조사
100억 원의 임금·퇴직금 체불이 발생한 국제신문 사태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대주주인 능인선원 지광스님(속명 이정섭)을 처벌하라는 요구가 빗발친다. 또 국제신문 기업회생 기한 종료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제신문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동으로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 청와대 앞에서 ‘국제신문 사태 해결, 100억 체불 능인선원 지광스님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에는 언론노조 소속 지부장 20여 명과 국제신문 비대위 20여 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능인선원은 국제신문 대주주이자 최대 채권자다.
기자회견에서는 100억 원대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하고도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능인선원 지광스님의 행태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관계기관에 엄벌을 촉구할 계획이다. 능인선원 측은 사장과 대표이사를 직접 임명하고 2021년부터는 아예 국제신문 인감도장을 회수해 가는 등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했음에도 임금 체불에 대해선 ‘경영과 소유는 분리’라며 책임을 방기해 왔다.
이와 함께 국제신문 비대위는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와 손잡고 19일부터 ‘국제신문 살리기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부산 울산 경남 시민을 중심으로 국제신문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오프라인 서명은 20일부터 국제신문 본사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국제신문 전·현직 직원 147명은 2024년 12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능인선원은 2025년 5월 기업회생이 개시된 후 지금까지 회생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도 국제신문 살리기에 동참했다. 이날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장은 김재운 운영위원장과 함께 시의회 의원 48명 전원 명의의 탄원서를 부산회생법원에 직접 제출했다. 시의회는 탄원서에서 “국제신문의 위기는 한 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신문이 사라지면 지역 공론장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제신문이 회생 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희망한다. 국제신문의 회생 계획안을 인가해주길 간곡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20일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서울 능인선원 앞 농성장을 방문해 국제신문과 연대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앞서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국제신문 회생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20일 서울 능인선원에서 100억 원 대 임금체불과 관련해 지광스님을 면담 조사한다. 조사에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이창길 청장과 실무자 등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 13일과 16일 열린 고용노동부, 부산노동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은 관계기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질타하고 실질적 경영권을 가진 대주주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