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부산시당이 부산시교육청을 향해 영도구 절영초등학교 통폐합 추진 방침을 철회하고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린 ‘작은 학교’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29일 성명을 내고 “시교육청은 절영초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확인된 지역사회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통폐합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향으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재학생이 48명인 절영초를 인근 중리초로 통폐합하고자 한다. 절영초가 1995년 당시 중리초 과밀 해소를 위해 분리됐던 만큼 일대 인구가 감소한 현재 두 학교를 따로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열린 절영초 통폐합 추진 찬반 투표에서 학부모 62.5%가 통합에 반대해 무산(국제신문 지난 5일 자 8면 보도)됐다. 통합 추진을 위해서는 학부모 동의율이 50%를 넘겨야 한다. 학부모들은 시교육청이 단순 통폐합 정책에서 벗어나 ‘작은 학교 지원 조례’에 입각한 특성화 교육 지정 등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김병규 부산시당위원장은 “학력인구 감소, 교육청 효율성을 학교 통폐합의 이유로 삼지 말라”며 “학교 시설에 투자가 없었기에 시설 노후화와 통폐합될 것이라는 여론에 의한 학생 수 감소 결과는 전적으로 시교육청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이 몇 명일 때 학교를 없앨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학생 수가 줄어든 지역에서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학교를 지속할 것인가를 고민하라”며 “소규모 학교를 미래교육을 고민하고 시도하는 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