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대표직 사퇴하라”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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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자신이 제기한 ‘신천지 의혹’를 두고 “증거가 없었다”고 사과하면서 거센 역풍에 휩싸였다. 친청(친정청래)계는 공개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고, 국민의힘도 “정계 은퇴하라”고 가세했다.
친청계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은 4일 작심하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다고 했는데, 원래 비밀연합이 없었으니 무슨 증거가 나오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비공개 의총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낼 문제인가”며 “피해자인 당원, 정청래 전 대표에게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 최고위원도 “김 대표는 공개 사과하고 ‘3자 비밀연합’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라”고 했다.
또 다른 친청계인 최민희 최고위원은 공개회의에 불참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후 SNS에 “공개할 걸 공개하지 않고 책임질 걸 책임지지 않으면 ‘신천지 안개’로 당의 위기는 계속된다”며 “당원에게 사과는 기본 의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내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사라지도록 당은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절차를 밟겠다”면서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공개 사과 요구와 관련, “그분들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계파 갈등이 커질 가능성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친청계는 ‘당 대표 경선 등과 관련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의 정당법 제52조 2항까지 들고나왔다.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원내대표도 이날 SNS에 김 대표를 향해 “(의총장에서) 눈물을 찍어대는 신파극으로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면서 대표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사기극이라고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교유착은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고 의혹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 대통령이었다. 민주당-신천지 비밀 연합 의혹도 수사하라고 지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