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 남쪽 해역으로 알려진 살오징어(사진)의 산란장이 제주도 남쪽 바다에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경대 해양과학공동연구소 손민호 선임연구원은 22일 개최된 제2회 부경대 해양과학공동연구소와 도쿄대 해양연구소간 국제공동심포지엄에서 '한국산 살오징어 유생의 시공간적 분포'란 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손 연구원은 지난 2003년 4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제주도 남쪽 해역 191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36곳에서 길이 5㎜의 살오징어 유생을 발견했다.
산란시기가 5~8월인 살오징어는 동해를 지나 러시아 수역까지 올라가 성장한 뒤 다시 남하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11~1월 동해에서 어획된다. 살오징어의 수명은 1년에 불과해 유생의 규모를 파악하면 연간 어획량 전망도 가능하다. 살오징어는 지난해 국내에서 17만t이 잡혔다.
손 연구원은 "살오징어 유생은 제주도 남쪽으로 70㎞ 지점에 가장 많았다"며 "앞으로 체계적 연구가 진행돼 살오징어 유생의 규모를 정확하게 밝혀낸다면 어민들에게 어황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