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다시마 멸치젓 등 부산 특산품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드는 전문 공장 2곳이 내년부터 가동된다.
부산시는 9일 수산물을 재료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젓갈류와 과자,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어촌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젓갈 공장과 해조류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들 공장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해조류 양식장과 멸치 어민들이 밀집된 기장군 지역에 들어서 산지가공시설로 운영된다. 이 사업에 국·시비 18억 원외에 민간사업자가 12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다음달 중에 이들 공장의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는 젓갈공장(대지면적 1263평)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는 설비들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젓갈 생산과정은 불결하다고 인식된 고정관념을 털어내고 위생적인 고급 젓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젓갈류와 액젓류의 규격화된 용기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해조류 공장(대지면적 300평)에서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이용, 비스킷과 차 등 다양한 기능성 상품을 만들게 된다. 또 해조류의 특정 성분을 추출해내거나 가루로 만드는 등 화장품과 의약품 재료를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시 김대식 수산시설담당은 "해조류를 단순 건조해 판매하는 형태를 벗어나 신제품을 만들게 되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며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게 되면 해조류 양식 및 멸치잡이 어민들도 고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안정적 수입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