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연구조직 개편 진통을 겪고 있다.
15일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달 11~15일 2개의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마련한 뒤 전국 4개 연구소와 본원을 돌며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조직개편이 단행돼 연구원들의 불만이 큰 데다 올해는 조직개편의 핵심인 양식 연구원들의 반대가 거세 최종안 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수과원은 2004년 9개 전문연구센터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에는 1실 4부체제를 4개 본부장체제로 전환하는 등 해마다 조직을 개편해왔다.
수과원이 이번에 마련한 조직개편안은 전국 9개 양식관련 연구센터를 '양식연구소'로 통합하는 것. 전국에 흩어진 각 센터의 연구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경쟁력 있는 연구에 집중, 시너지 효과를 올린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양식 분야 연구원들은 최근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현행 조직을 유지하는데 73%가 찬성한 상태이다. 조직을 통합하면 지역별로 특화된 연구 추진이 어렵고, 현행 조직을 운영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게 이유다.
수과원 연구운영팀 윤석홍 행정담당은 "계속된 조직 개편에 따른 피로도가 높고 연구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식 연구원들의 반대가 크기 때문에 이달 말로 예정된 최종안 수립을 연말로 미루고 의견 수렴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