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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가 참가 업체 급감으로 '반쪽 행사'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제3회 행사 참가자들이 굴을 시식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다음달 16~19일 열리는 제4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가 예년에 비해 참가업체수가 크게 줄어 자칫 '반쪽 행사'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중국 칭따오국제수산엑스포(11월 1~3일)나 부산 세계한상대회(10월 31일~11월 1일) 등 BISFE에 앞서 개최되는 국내외 박람회로 업체들이 분산된 탓이다. 이 때문에 주최 측은 업체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아·태수산물류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참가 신청을 한 업체는 292개사로 지난해(751개사)의 39%에 불과하다. 외국업체는 72개로 지난해 (70개사) 수준을 유지했지만 국내업체는 220개사에 그쳐 지난해(681개)의 32%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부산 업체도 45개사만 신청, 지난해(100개사)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이에 따라 협회는 이달 말로 설정했던 신청 마감일을 대회 개최 직전까지로 미루고 업체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BISFE에 참가했던 부산 A사는 올해는 불참하기로 했다. 대신 세계한상대회와 칭따오국제수산엑스포로 발길을 돌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스 한개를 운영하는데 최소 500만원의 비용이 들어 올해는 BISFE에 참가할 여력이 없다"며 "칭따오엑스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여서 최신 시장 흐름을 보려면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A처럼 BISFE 개근 업체였던 부산 B사도 올해 BISFE 참가를 포기했다. 회사 측은 "한상대회는 해외교포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 수산업체들의 규모가 영세해 여러 행사에 참가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아·태수산물류무역협회 신석현 국제마케팅 팀장은 "예년에는 지금쯤 행사 준비를 거의 끝냈는데 올해는 칭따오국제수산엑스포와 세계한상대회에 직원을 파견해 계속 업체 유치를 해야 할 형편"이라며 "국내외 다른 행사를 고려하지 않고 행사 계획을 수립한 게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 BISFE -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