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첫 무역수지 적자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3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163억80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지난해의 298억8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기준으로 대일 무역적자는 2005년 119억5000만 달러에서 2006년 125억8000만 달러로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대일 수입제품의 가격이 높아졌고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플랜트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핵심 부품 수입도 함께 증가해 대일 무역적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 급등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무역적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중동 무역적자는 365억3000만 달러로 올해 상반기 전체 무역적자(잠정)인 57억1000만 달러의 6.4배에 달하고 지난해 전체 대중동 무역적자의 76.4%에 이른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적자폭은 700억 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