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한은 외환시장 개입… 환율 급락

"필요땐 외환보유고 동원" 달러화 7.5원 내려 1042.90

美 모건스탠리 "실패할 것"

  • 박병률 기자 brpark@kookje.co.kr
  •  |   입력 : 2008-07-07 21:58:0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원·달러 환율이 7.5원 급락해 1042.9원에 마감된 7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환율 개입을 공식적·공개적으로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7일 "최근 외환시장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다"면서 "앞으로 시장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외환보유고를 동원해 매도 개입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외환보유고를 동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정부의 달러 보유고는 세계 5, 6위 수준으로 일부에서는 너무 많아 비용낭비라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라면서 "시장안정에는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도 별도 브리핑에서 "최근 정부가 여러 번 환율안정 조치를 취했지만 안정 속도가 느리다"면서 "한은과 공동으로 하는 게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시장개입을 선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7.50원 급락한 1042.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환율개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지난 1997년 환율을 내리려고 외환을 갖다 팔다 IMF 외환위기를 초래한 것처럼 과거의 경험을 비춰볼 때 외환 보유액만 소진시키고 장기적으로 실효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는 우리나라의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581억 달러로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약 20배가 많아 "실탄은 충분하다"는 설명이지만 ▷외환시장 규모가 너무 커져 정부가 돈을 쏟더라도 영향력에 한계가 있고 ▷시장에서 환수요가 우위인 상황이며 ▷정부가 환율안정을 고집할 경우 역외 투기세력이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올 수 있다는 점 등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실제 지난 4월 정부가 '환율이 높아야 한다'며 구두개입하자 외국인 투기자금이 몰려 들어 상당한 환차익을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이날 한국과 인도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의 홍콩 소재 스튜어트 뉴핸 애널리스트는 "그들의 개입이 궁극적으로 실패할 것"이라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환당국의 이번 조치는 외환보유액 동원 여부보다는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심리를 꺾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0. 10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5. 5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10. 10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5. 5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6. 6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7. 7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