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는 가운데 정부가 아직 준공되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 임대주택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방의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8일부터 3차 매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분양 대책에 따라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1143가구를 사들였으며 3200여 가구에 대해서는 가격협상 또는 임대수요 평가를 준비 중이다. 부산에서 453가구, 경남에서 251가구 등 동남권에서는 모두 704가구를 사들였다.
정부는 특히 이번 3차매입에서는 '연말까지 준공이 예정된' 미분양 아파트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금까지는 '준공후 미분양'만 해당됐다. 매입가격은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의 경우 국민임대주택건설단가(올해 기준 3.3㎡당 456만 원)와 감정가격 중 낮은 가격 이하, 전용 60㎡초과 주택은 감정가격 이하로 규정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매입 임대사업은 최근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건설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반국민은 신규 건설에 비해 보다 좋은 조건으로 조기에 임대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1만여 가구지만 정부가 사들인 미분양은 전체 물량의 1%인 1143가구에 불과해 건설업 경기회복에 큰 영향력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신청은 8일부터 금년 말까지이며, 대한주택공사 자산관리2처(031-738-5132~3)를 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