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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알고 탑시다] 장마철 자동차 안전운행 요령

비 올 땐 타이어 공기압 높이고 서행

침수지역에선 견인 후 시동걸어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7-19 20:16:0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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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교통사고가 빈번해질 뿐 아니라 사고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경우가 잦다. 비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비에 젖어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과속을 일삼다 벌어지는 사고가 많다.

실제 비가 많이 오는 날 속도를 높여 달리는 앞차의 타이어를 유심히 살펴보자. 마치 수상스키를 타는 것 같이 타이어가 물 위에 떠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수막현상이라고 한다. 비가 온다 해도 차량의 주행속도가 낮을 경우는 타이어의 트레드 홈을 통해서 빗물이 잘 빠져나가 수막현상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물이 빠지는 속도보다 주행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타이어 앞쪽으로 들어온 물이 트레드 홈을 통하여 배수되지 못해 고이게 되고, 급기야는 타이어가 물 위에 뜬 상태에서 주행을 하게 된다.

수막현상은 타이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을수록 타이어와 노면이 접촉하는 면이 넓어져 쉽게 수막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비 오는 날에는 고속도로 주행 때와 마찬가지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20% 정도 더 높여 주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타이어가 마모된 경우에도 트레드 홈 깊이가 얕아져 배수 효율이 새 타이어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지므로 수막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마모된 타이어는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에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대비는 서행운전이다. 비 오는 날은 서행을 해도 맑은 날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져 자칫 사고로 연결되기 쉽다. 고속으로 주행한다면 기본적으로 수막현상을 피하기 어려운데 여기다 급제동을 하게 되면 핸들을 조작하는 운전자의 의지와 달리 차량이 미끄러지며 회전해 큰 사고로 연결되는 것이다.

장마 시즌에는 게릴라성 폭우로 저지대가 침수되곤 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 정도쯤이야 하고 침수지역을 주행하지만 자동차는 수륙양용이 아니다. 우회도로가 있다면 반드시 침수지역을 피해서 주행해야 한다. 만약 침수지역을 주행하다 시동이 꺼졌다면 절대로 재시동을 해선 안된다. 앞선 차의 주행으로 출렁이던 노면의 물이 순간적으로 차량의 공기 흡입구로 유입돼 엔진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 연소실에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피스톤이 작동하면 피스톤이 휘거나 엔진이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물기 없는 지역으로 견인한 후 시동을 걸고 침수지역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장마철 안전운행의 또 다른 걸림돌은 전면의 시야 확보다. 앞 유리가 깨끗이 닦이지 않는다면 와이퍼 블레이드를 바꿔준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환했는데도 떨림이 있다면 앞 유리에 낀 왁스나 기름때가 원인이므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윤종두 GM대우 창원정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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