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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부동산 대책`에 건설주 모처럼 활기

영향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0-08-31 20:18:16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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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총부채상환비율) 한시적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의 '8·29부동산 대책'으로 그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던 건설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보다 규모가 큰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가 부동산시장 침체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건설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8포인트 올라 191.58을 기록했다. 건설업종지수는 건설업 구조조정,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연속악재로 160~180대에서 횡보 중이었다.

개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500원이 올라 13만7000원에 마감했다. GS건설도 4400원이 오른 8만5300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도 4100원이 올랐다. 이 밖에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태영건설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LTV 상향, 수도권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일부 완화 대책이 제외돼 아쉬운 면은 있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는 등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최소한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주택 시장의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드는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건설경기 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부동산거래를 정상화하는 게 목적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부동산시장 활성화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말이다.

KB투자증권 허문욱 연구원은 "예상보다 폭넓은 대책은 긍정적이지만 부동산가격 안정으로 건설주 수혜는 제한적"이라면서 "부동산에 연동된 건설사 수익구조는 여전히 불리하고, 부동산을 대신할 선진화된 금융투자대상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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