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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방 발표… '외교 결례' 지적

김종훈 귀국도 못한 시점에 기자들에 고지하고 브리핑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2-05 21:46:5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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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전 11시께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발표시점에 대해 "너무 늦지 않도록 할 예정이고 다음주 초까지 해야 할 것이며, 월요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2시간여 후인 이날 오후 1시께 백악관은 한미 FTA 결과와 관련한 긴급 콘퍼런스 콜(전화회견) 사실을 기자들에 고지하고, 1시14분부터 '행정부 고위 당국자' 명의로 브리핑을 했다.

이 브리핑에서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자동차 분야의 협상결과를 위주로 설명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저녁 성명 발표 사실도 예고했다. 미국 측의 일방적인 브리핑과 발표가 이뤄지는 시간 한국 협상대표인 김 본부장은 비행기에 있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행동은 무엇보다도 이번 FTA 협상 결과를 국민에게 세일즈함으로써 한미 FTA에 대해 '깐깐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 미 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측의 일방적인 발표에도 한국은 맞불을 놓는 식으로 협상결과를 즉각 발표하지 않고 5일 오전 11시(한국시간)에 언론에 브리핑을 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도 미국의 이런 고민을 알고 일방발표를 사전에 양해했거나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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