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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싱가포르 기업, 북항에 마리나 시설 개발

북항재개발사업 급물살

요트 룸·컨벤션 시설 등 건립, 오늘 부산항만공사와 MOU

1~3부두 매립 진척도 45%… 상부시설 기반 조성 순조

  • 강춘진 기자 choonjin@kookje.co.kr
  •  |   입력 : 2011-04-05 21:14:3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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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부산 중구와 동구 일원 북항재개발사업지의 매립 공사 현장에서 덤프트럭 등이 부산항 1, 2, 3부두 해역을 매립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재 공사 진척도는 45%에 달한다. 강덕철 기자 kangdc@kookje.co.kr

싱가포르의 SULT그룹(마리나-요트클럽)이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에 마리나 시설을 건립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또 북항재개발지역의 상부 유치시설 용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 공모가 다시 시행(본지 지난 2일자 11면 보도)된 데 이어 새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입찰 공모 내용이 오는 12일 확정, 발표된다.

이로써 2008년 12월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됐지만 정부의 지원 미비에다 2009년 민간사업자 공모 유찰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북항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노기태 사장이 6일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서 SULT그룹의 아서 테이 회장과 투자계획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SULT그룹은 내년에 470억 원을 들여 북항재개발사업지 마리나지구에 마리나 클럽(연면적 1만3280㎡)과 수영장(333㎡), 55실의 요트 룸(6360㎡), 컨벤션 시설(2302㎡), 상업 시설(2792㎡), 공용 시설(1826㎡) 등을 건립해 2014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15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호텔과 문화관광 시설 등 마리나 배후(해양센터) 지원 시설을 본격적으로 건립한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마리나 시설을 운영하는 SULT그룹은 오는 6월까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마무리한 뒤 BPA 측과 마리나 시설 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매년 한 차례 이상 세계 주요 대회 개최와 각종 이벤트 유치 등 마리나 클럽 활성화 방안도 포함된다.

부산 백운포와 북항재개발지역 중 한 곳을 선정해 마리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던 이 그룹은 아서 테이 회장이 지난달 북항재개발지역을 방문해 직접 결정을 내렸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마리나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외국인 투자자나 기업의 참여 기준을 완화한 법률을 다음 달부터 시행해 SULT그룹의 부산 투자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1월 착공된 부산항 1, 2, 3부두 해역을 매립하는 공사는 4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올 1월에는 3부두와 4부두 사이의 국제여객터미널 부지 공사가 시작되는 등 북항재개발지역의 상부 시설 건립에 필요한 기반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북항재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인 국제여객터미널은 설계와 공사 시행이 동시에 이뤄져 내년 2월 착공, 2013년 완공된다. BPA 조성원 재개발사업단장은 "국제여객터미널의 건축물을 세계 유일의 디자인 형태로 건립하기 위해 세계의 유명 건축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해양문화지구 등 북항재개발사업지의 3개 구역을 먼저 개발할 민간사업자는 참여 조건이 대폭 완화돼 오는 8월 무난하게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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