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지나가다 타이어를 매장 밖에 많이 전시해두고 저렴한 가격에 파는 곳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시세보다 많이 싼 타이어는 바깥에서 오랫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균열이 생겼을 수도 있고, 또 생산된 지 오래 지난 것 일수도 있어 그때 암호같은 표기를 확인하면 좋은 타이어를 고를 수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의 매뉴얼이나 공기압 라벨 등에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규정해 놓고 있다. 보통 적정 공기압은 30~35psi 정도이며, 공기압 라벨은 운전석 글로브 박스 안이나 운전석 B필라 쪽에 부착돼 있다.
적정 공기압은 연비, 승차감, 핸들링, 제동성능 등을 모두 고려해 산출해낸 최적의 타이어 공기압으로 볼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해당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연비가 나빠지고 타이어에 비정상 마모가 있을 수 있으며, 심하면 주행 중 타이어가 파열될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승차감이 나빠지고 핸들링 성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타이어에 표시된 최대 공기압은 절대 넘겨선 안 된다. 또 공기압은 주행을 많이 하지 않은 상태에서 월 1회 측정해 맞춰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공기의 열 팽창으로 인한 오차를 피하기 위함이다.
타이어의 교환주기는 보통 트레이드의 마모수준으로 판단하는데, 이는 타이어 측면의 마모한계 표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높이가 1.6㎜인 마모한계선까지 타이어 트레이드가 닳았을 경우엔 곧바로 타이어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자동차 부품 중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타이어를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위치 교환을 해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전륜·후륜 구동에 관계없이 앞 바퀴가 먼저 마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위치 교환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참고로 타이어의 위치교환 주기는 평균 5000㎞에서 1만㎞까지이다.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선 같은 타이어로 얼마나 오랫동안 운행했는 지 기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보통 3년간 5만~7만 ㎞정도를 운행한 후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너무 오래 됐다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즉시 정비사의 상담이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타이어에는 영문과 숫자들이 적혀있는데, 맨 앞의 P는 미국식 규격을 따른 승용차용 타이어라는 걸 의미한다. 그 뒤로 타이어의 단면폭, 높이(단면폭의 50%), R(래디얼구조), 휠의 크기 등이 적혀 있다. 그리고 타이어 옆면을 보면 암호와 같은 표시를 찾을 수 있는데 맨 뒤의 4자리 숫자는 타이어의 생산일자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4208'이라면 '08'은 타이어의 생산 연도이고 '42'는 2008년도의 42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것을 의미한다.
윤종두·한국지엠 창원서비스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