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제조업 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5월 중 부산의 소비자심리지수(CSI)를 조사한 결과 109로 나타나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이 지표가 지난 4월에 2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영향에도 부산 소비자들은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현재 생활형편(90→89)과 가계수입전망(96→95)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5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8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권 제조업 생산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역의 117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다.
부산·울산·경남권의 제조업 생산은 조선업의 부진에도 자동차·금속가공 등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 4분기 2.1%에서 올 1분기에는 6.1%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동차는 유가상승 등으로 내수판매가 둔화됐지만 북미지역에서의 소형차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5.8%가 증가했다.
조선은 유럽 재정위기와 해운 물동량 증가세 둔화로 현대중공업 조선부문 신규수주가 올 1분기에 1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6억3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서비스업 업황은 운수업이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증가 및 울산·경남의 제조업 관련 물동량 증가로 상승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