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액티브하이브리드 3'

- BMW·크라이슬러·피아트 등
- 동급 최고의 연비 실현 자랑

올해 수입차 시장을 전망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디젤'이다. 불황기에 차량 유지비가 덜 드는 연비 좋은 차들의 판매가 느는 것은 당연한 추세이며 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젤 모델이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업계의 디젤차 판매대수는 6만6671대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5%)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디젤차가 시장 확대의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차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64%의 점유율을 올린 독일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젤차 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욱 돋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올해 디젤 모델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로의 변신'이다. 하이브리드는 디젤과 전기 동력을 넘나들면서 연비의 효율을 배가시키킨다.

가장 최근 주목 받은 모델은 폭스바겐이 이번 '2013 북미 국제 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블루'다.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로, 37.8㎞/ℓ라는 4륜구동 SUV 최고의 연료효율을 달성했다. 순수 디젤로만 주행할 경우에도 약 14.8㎞/ℓ의 연비를 실현한다. 리튬이온 배터리(9.8㎾h) 완충 시 전기차 모드로만 22.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때 최고 속도는 204㎞/h에서 120㎞/h로 낮춰져 최적의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BMW는 뉴 3시리즈의 풀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브하이브리드 3'를 선보였다.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종합적으로 340마력(내연 기관: 306마력+전기모터: 34마력)과 최대 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전기 모터의 구동력만으로 최대 4㎞까지 주행하며 최고 5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동급 최고의 연비를 실현하라

	지프 '랭글러 모압'

BMW 코리아의 '뉴 320d xDrive'엔 184마력, 38.8㎏.m의 직렬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됐으며, 동력을 자동 가변적으로 0~100%, 100~0% 앞뒤로 전달하는 BMW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xDrive 시스템이 적용됐다.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복합연비는 16.7㎞/ℓ(도심 14.9㎞/ℓ, 고속 19.7㎞/ℓ)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6g/㎞에 불과해 성능과 친환경성 모두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지프(Jeep) '랭글러 모압(Moab)' 에디션은 2.8ℓCRD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200마력을 자랑한다. 또 오토라이트,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C), 전자식 전복방지 시스템(ERM),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HDC), 언덕 밀림 방지 장치(HAS), 어드밴스 멀티스테이지 듀얼 에어백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을 채택했다.

	피아트 '프리몬트'

다음달 5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피아트 코리아는 지난 21일부터 디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리몬트(Freemont)'의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프리몬트는 수입차 중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7인승 사륜구동 디젤 중형 SUV이다. 170마력급 2.0ℓ전륜구동 디젤 엔진을 얹어 우수한 성능과 연비를 발휘한다.

포드코리아는 유럽형 디젤 모델인 '포커스 디젤'을 출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세계 판매고 1위를 기록한 포커스에 2.0ℓ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해 17.0㎞/ℓ(신연비 기준)의 동급 최고 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듀라토크 디젤 TDCi 엔진은 연소 시 발생하는 산화물과 미세 입자를 걸러낸다.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34.7㎏.m의 동력 성능을 발휘, 엔진 저회전 영역에서도 충분한 힘과 가속력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크로스블루'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이사는 "최근 출시되는 수입차들은 높은 연비를 실현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며 "특히 독일 현지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생산된 포커스 디젤이 국내 수입 준중형 디젤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