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둔화와 건설·설비투자 부진으로 국내총생산(GDP)이 2.0%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의 '2012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0%로, 2011년 성장률(3.7%)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2%, 광공업이 2.2% 성장했지만, 전년의 성장률(7.3%, 7.2%)보다는 크게 위축됐다. 건설업은 전년(-4.4%)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1.6% 성장을 나타냈다. 다만 서비스업은 2.5%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2.6%) 수준을 이어왔다.
최종소비지출은 전년(2.3%)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2.2%, 설비투자는 -1.9%로 저조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2708달러로 전년(2만2451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물가 등을 고려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6%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30.9%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3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총투자율도 2009년(26.2%) 이후 가장 저조한 27.5%를 기록했다. 국내총고정투자율은 2009년(29.0%) 이래 4년 연속 하락한 26.6%였다.
한편, 한은은 2011년 실질 GDP 성장률을 애초 3.6%에서 3.7%로 0.1%포인트 올려 확정했다. GDI도 1.3%보다 0.1%포인트 오른 1.4%로 조정했다. GNI는 잠정치와 같은 1.5%였다. 명목 GDP는 잠정치보다 1조9000억 원 줄어든 1235조2000억 원, 1인당 GNI는 2만2451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