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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주가, 세계 완성차중 가장 부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3-27 1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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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충격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주가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도요타 등 일본 업체 주가는 올해 들어 20%가량 급상승하면서 세계 완성차업체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21만

4천500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말보다 1.8% 내렸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2.5% 하락했다.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과 미국의 GM, 포드, 독일의 폴크스바겐 등 총 8개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기아차보다 올해 주가가 더 내린 곳은 폴크스바겐 (-8.0%) 한 곳에 불과했다.

폴크스바겐은 작년 말 162.75유로에서 이날 149.65유로로 8.0% 내렸다.

GM도 올해 2.15% 하락했으나 포드는 2.4% 상승했다.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주가가 급상승했다. 도요타가 작년 말 4천5엔에서 4천880엔으로 21.8% 올라 주요 업체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혼다도 16.7%,닛산도 16.6%나 올랐다.

작년 주가 상승률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최하위였다.

기아차는 작년 한 해 상승률이 -15.3%로 이들 업체 중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했다. 현대차도 2.6% 수익률로 제자리걸음 했다.

작년 수익률 1위는 폴크스바겐으로 무려 57.0%나 상승했다. 도요타는 이에 약간못 미치는 56.1%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GM(42.2%), 혼다(33.9%), 포드(20.4%), 닛산(17.2%)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독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게 오른 이유는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무제한 양적 완화를 통한 엔화 약세 기조를 천명한 이후 엔·달러 환율은 작년 9월 말 달러당 77.8엔에서 이날 94.9엔으로 22.0% 올랐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동반 상승하던 폴크스바겐과 포드도도요타의 상승세에 눌리며 지난달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특히 도요타가 부진했던 지난 4∼5년간 가장 양호했던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가장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올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말 달러당 1,070.60원에서 이날 1,119.30원으로 4.5% 오르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상승해 기존 환율 가정치를 웃돌면서 현대차의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 환율 우려로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환율 하락의 최대 피해주로 꼽히는 기아차가 최근 환율 안정세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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