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적극 찬성했었다

본지 2007년 문건 단독 입수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3-08-01 21:20:3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한국해양연구원 지방이전 계획'이란 제목의 문건. 2007년에 작성된 이 문건에 극지연구소는 여러 면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 남극 등 연구 최적지 꼽아
- 해양硏과 구체적 이전 채비
- 정권 바뀌자 인천 잔류 시도

인천 잔류로 방향을 전환한 극지연구소와 그 본원인 한국해양연구원(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오는 2015년 부산 이전)이 당초에는 부산 이전을 적극 찬성했고 구체적인 이전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1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한국해양연구원 지방이전 계획'(2007년 7월 해양연구원 작성·총 164쪽)이란 제목의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극지연구소는 2009년 6월 '별도의 독립된 기관'이라는 논리로 부산 이전을 거부했으며, 최근에는 인천 정치권을 앞세워 극지진흥법안을 통해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하고 인천에 영구히 남겠다고 시도해 논란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 문건은 극지연구소가 공공기관이전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무력화에 앞장섰다는 증거로서 극지연구소의 인천 잔류가 부당하다는 여론이 확산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본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을 통해 입수한 이 문건에 따르면 해양연구원과 극지연구소는 극지연구소 입지에 대해 "확충되는 국가 대형인프라(쇄빙연구선 및 남극대륙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입지는 부산이 적합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극지연구소는 부산이 입지로 적합하다는 근거로 ▷풍족한 연구여건과 환경을 제공하고 ▷항만과 접한 데다 ▷이전 후 독립청사가 건립되면 극지연구소 발전의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해양연구원은 또 "부산으로 이전하면 연구선 이용의 편의성 및 경제성이 증대된다"는 점을 내세웠는데 이는 극지연구소에도 적용된다. 해양연구원과 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모항이자 남극대륙기지 건설의 전초기지로 부산을 꼽은 것이다.

해양연구원은 특히 이 문건에서 "부산 영도구 동삼동 일원에 26만4314㎡(7만9955평)의 이전부지를 조성하고 부설 극지연구소에 9만9024㎡(2만9955평)를 할당하되, 두 기관 간에는 낮은 울타리로 경계를 획정하고 옥외체육시설은 함께 사용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은 이 문건이 작성되기 2개월 전인 2007년 5월, 본원(해양연구원) 직원 63명과 극지연구소 직원 20명을 상대로 지방이전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문건으로 미뤄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은 부산 이전에 크게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양연구원과 극지연구소가 부산 영도구 동삼동 부지가 좁다고 불평해 인근 해사고 부지를 제공하려는 협상까지 했다"면서 "그러나 정권이 교체되자 태도를 바꿔 극지연구소의 인천 잔류 시도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