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혼인 건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났다.
반면 출생아 수는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줄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2만6천200쌍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8%(200건) 증가했다.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 6개월간 지속하던 감소세를 뒤집은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충북, 경북 등 3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경남 등 2개 시도는 감소했으며, 그 외 12개 시도는 큰 변동이 없었다.
6월 신고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혼인 증가율은 0.8%보다 더 높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6월 신고일수가 하루 줄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증가율은 6.1%에 달했을 것"이라며 "이런 혼인 증가 추세는 7월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의 증가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4·1 부동산종합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6월 출생아 수는 3만3천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줄어 올들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 감소가 이어지는 데에는 작년 하반기 이후 혼인 건수가 감소한 점, 작년 흑룡띠 해 하반기에 출산이 몰린 점, 2006년 쌍춘년 결혼한 부부가 출산을 거의 마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밖에 6월 이혼 건수는 9천2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 줄었고, 사망자 수는 2만300명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7월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전달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넘어 거주지를 이사한 이동자는 58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이동자 증감률은 6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6월 주택거래 증가분의 영향과 전·월세 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7월 주택 매매가 감소했지만 6월 거래량이 많아 시차를두고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월세가 증가한 점도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