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에 일부 정지됐던 체크카드의 결제가 이달 중에 24시간 가능해진다. 또 체크카드 1일 이용 한도가 신용카드 수준으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체크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의 체크카드 결제 시스템이 24시간 중단 없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 은행 시스템이 일일 정산 등의 이유로 자정 이후 5~15분 정도 중단돼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이 많았다.

또 현재 200만~300만 원으로 묶여있는 체크카드 1일 이용 한도도 신용카드 수준인 600만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긴급 필요에 의해 일시 한도 확대 요청이 있는 경우 24시간 콜센터 등을 통해 즉시 처리해주기로 했다. 체크카드 결제 취소 시 반환 기간이 단축되도록 카드사 내규를 바꾸기로 했다. 모든 은행과 카드사가 계좌 제휴를 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은행의 성과보상체계(KPI) 산정 시 체크카드를 신용카드와 비슷한 점수를 주도록 해 체크카드 발급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카드사가 은행에 주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간 모집 수당의 격차도 줄인다. 카드사별 체크카드 발급 실적, 이용액을 공개하도록 하고 신용카드 마케팅비용 축소도 지도하기로 했다. 은행의 체크카드 계좌 유지 수수료율을 현행 0.2%에서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