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전망지수 등도 상승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도는 등 소비심리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제조업 경기와 수출전망 등 부산지역의 각종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9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전월과 같았다. CSI는 지난 2월 101로 오른 뒤 6월에는 13개월 만의 최고치인 108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계속 기준치(100, 2003~2012년 장기평균)를 넘고 있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은 부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기 후퇴에 대한 두려움과 제조업 생산 및 수출 실적 부진 등으로 CSI가 기준치를 밑돌았다"라며 "올 들어 지역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의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과 같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98로 3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105)는 전월과 동일했다. 특히 교통·통신비(2포인트), 주거비(2포인트), 의료비(1포인트) 등 주요 지출 항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 가계저축전망CSI(85)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88)은 전월과 같았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취업기회에 대한 전망도 좋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해 여전히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오랜만에 인하한 이후 금리수준전망CSI가 상승하더니 이달 99를 기록해, 향후 예금이나 대출금리 등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물가와 임금수준 CSI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해 138, 1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