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석채 KT회장, 사의…"직원고통 지켜볼수 없어"

이사회에 사임 의사…"솔로몬 왕 앞 어머니 심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03 18:30:2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석채 KT 회장이 3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3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솔로몬왕 앞의 어머니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며 사의 표명 배경을 밝혔다.

그는 "IT시스템의 혁신이 막 자리를 잡아가고 글로벌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기반을 닦던 때에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돼 참담한 마음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남은 과제를 처리하고 후임 CEO가 새로운 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다면 나의 연봉도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의사표명은 KT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검찰수사와 관련해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KT가 투명하고 혁신적인 회사로 거듭나게 추진해 왔고 그 결과 재벌이 아닌 기업도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우뚝섰다"고 성과를 자평하기도 했다.

이어 "KT는 경쟁사 대비 많은 인건비가 소요돼 더 많은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경쟁사와의 인건비 격차를 줄이는 근원적인 개선을 올해 안에 이뤄내야 살아남을 수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석채 회장에 대한 참여연대의 고발건과 관련해 지난달 22일과31일 두차례에 걸쳐 KT 사옥, 이석채 회장과 임직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KT가 스마트애드몰,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MBA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전국언론노조와 함께 이 회장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아 회사와 투자자에 최대 869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재차 고발장을 냈다.

이에 대해 KT측은 "일부 사안은 이 회장 취임 전의 일이고 부동산 관련 부분은 자료에 대한 이해를 잘못한 것"이라며 "고발 내용은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제기된 것으로, 배임 혐의 등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해명해 왔다.

이 회장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지난달 말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지난 2일 귀국했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KT 회장을 맡아왔고, 작년 3월 연임에 성공해 2015년 3월까지인 임기의 절반 가량이 남아 있었다.

그동안 KT와 KTF의 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KT의 '탈통신'을 이끌고 애플의 아이폰을 전격 도입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직원 퇴출 프로그램을 통한 무리한 직원 감축, 낙하산 인사와 친인척 특혜 의혹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MB정부 인사로 분류돼 업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퇴설이 끊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4. 4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5. 5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6. 6[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7. 7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0. 10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5. 5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6. 6"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7. 7"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9. 9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10. 10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0. 10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