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석채 사퇴에 KT 직원들 '예상못한 일…당혹'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03 18:31:0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검찰 수사를 받아온 KT 이석채 회장이 휴일인 3일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자 KT 직원들 사이에서는 당혹스러운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아프리카 출장을 다녀오고, 최근까지 검찰 수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만큼 이 회장의 사임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직원들은 휴일에 사임 의사를 밝힌 이메일을 받고 "놀랐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KT 관계자는 "집에서 쉬다가 생각지 못한 메일을 받고 많이 놀랐다"면서 "현재 통신시장의 변화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경영자까지 그만두게 돼 회사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의 고통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솔로몬왕 앞의 어머니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남은 과제를 처리하고 후임 CEO가 새로운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다면 나의 연봉도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데는 검찰의 수사가 예상외로 강도 높게 진행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석채 회장에 대한 참여연대의 고발건과 관련해 지난달 22일에이어 이 회장이 아프리카에 출장중이던 지난 31일에 2차로 KT 사옥과 임직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여왔다.

일각에서는 KT가 지난 2002년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한 엄연한 민간 기업임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독립성이 여지없이 흔들리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표출됐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 전임 남중수 사장이 검찰수사 와중에 사퇴한데 이어 5년만에 다시 이 회장이 사퇴하는 'CEO 리스크'가 재발한데 대해 일부 직원들은 착잡한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 직원은 "주어진 임기가 있는데 내부가 아닌 외부 요인으로 지켜지지 못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정권에 따라 최고경영자가 이렇게 자꾸 바뀌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가 없다"며 "다른 이통사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없는 태생적 한계"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 회장의 사임으로 경영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KT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작년 동기보다 63.1% 감소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사임으로 외부의 압박을 덜게 됐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이 회장의 후임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KT 안팎에서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대선을 전후로 정보통신 정책 및 공약과 관련해 자문을 해온 인사들을 주시하는 분위기도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5. 5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6. 6[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7. 7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8. 8‘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6. 6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8. 8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9. 9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10. 10[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3. 3[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4. 4‘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9. 9‘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10. 10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7. 7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