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의 표명한 이석채 KT 회장 누구인가

YS정부 시절 정통부 장관…2009년부터 KT호 이끌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03 19:12:1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최고경영자로 대표적인 정보통신 기업인 KT를 이끌어온 이석채 회장이 3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지만, 그로부터 1년 만에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KT는 지난 2008년 전임 남중수 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 사퇴한데 이어 '구원투수'로 들어온 새 사령탑인 이회장도 비슷한 상황속에서 사퇴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회장은 1968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7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5공화국 시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며 만 40세가 되기전에 청와대 부이사관으로 발탁되는 등 5·6공 시절 경제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한 엘리트 경제관료.

이 회장은 특히 김영삼 정부에서 정통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하는 등 `막강 실세'로 통했지만 많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통부 장관 시절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등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청문심사 배점방식을 변경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수사를 받았다.

당시 3년간 미국에 체류하다 2001년 3월 자진귀국 형식으로 돌아온 이 회장은 PCS 사업자 선정의혹과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2006년 2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또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던 당시 한보그룹 불법대출 연루 의혹도 받았지만 이 회장은 최근 르완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당시를 상기하며 "(언론이)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언론을 성토하기도 했다.

이후 이 회장은 기업 사외이사와 대학 초빙교수 등 신분으로 '야인' 생활을 했으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2008년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어 이듬해 1월 14일 전임 남중수 사장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KT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회장은 KT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KTF와의 합병을 추진했다.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은 KT를 회장 중심의 사업별독립경영(CIC) 체제로 전환했고, 자신의 직함을 대표이사 사장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격시켰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2015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으나 올해2월과 10월 참여연대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수사 대상이 됐다.

이 회장은 이날 사퇴 이메일에서 "투명하고 혁신적인 회사로 kt를 거듭나게 하는 것을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해 왔고,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지금 kt는 글로벌 무대에서 우뚝 서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또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서 초고속 정보화 고속도로 구축사업 등 글로벌 진출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재임기간 KT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활력이 되는 가운데서도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을 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U+)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와 2.1% 늘어났지만, KT는 거꾸로 7.3% 마이너스 성장을 거뒀다.

이 회장 재임 당시 KT에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많이 들어왔다는 것도 논란의 핵심이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 시절 KT에 들어온 낙하산 인사가 36명이다.

이같은 비판을 고려한듯 이 회장은 이날 "임원의 수를 20% 줄이고, 그간 문제가 제기된 고문과 자문위원 제도도 올해내에 폐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4. 4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