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부설기관화를 기념하는 제막식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차세대 녹색선박 등 중점

# 극지연구소

- 남북극 기지·아라온호 운영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해양과기원)은 2012년 7월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에 따라 설치된 해양 분야의 핵심 공공기관이다. 옛 한국해양연구원이 확대 개편돼 설치됐다. 이사회 의장은 한국해양대 총장이 맡고,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당연직 이사로 참여한다.

해양과기원은 내년 2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지구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경기도 안산시 본원 부지가 매각되지 않아 사실상 예정대로 이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양과기원은 해양과학기술 및 해양산업 발전에 필요한 원천 연구, 응용 및 실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해양대와는 공동 대학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에는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태평양 열대지역에는 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9.5t 규모의 심해저 광물 채광로봇인 '미내로'를 개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과기원의 연구 영역은 연안과 해양이다. 해양을 기반으로 해양환경·보전연구, 해양순환·기후연구, 해양생태계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해양과기원은 남해연구소(경남 거제시), 동해연구소(경북 울진군)를 분원으로 두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는 극지연구소가 있다. 최근 분원이었던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올해 1월 1일 자로 극지연구소처럼 부설기관이 됐다.

극지연구소는 북극 다산기지, 남극 세종기지, 남극 장보고기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운영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부산 이전 대상이 되자 옛 해양연구원(현 해양과기원)은 임시로 별도의 사무실을 인천 송도에 마련했다. 인천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했던 것이 극지연구소 인천 잔류의 주된 근거가 됐다.

부설기관이 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97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부설 선박연구소로 출발한 뒤 부설기관으로 승격했다가 해양과기원 분원으로 운영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양구조물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차세대 친환경 녹색선박 ▷해양사고 대응 및 미래해상교통체계 ▷수중로봇 및 해양장비 시스템 등 4대 중점기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관련 기관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가 경남 거제시에 17만 ㎡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대전 본원에 빙해수조 등의 인프라가 있고, 부산 강서구 생곡지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공학수조가 건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