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극지硏, '인천잔류법'(극지활동진흥법안) 직접 작성"

농림축산위서 하태경 의원 지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4-04-15 20:50:5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구기관, 법안발의 관여 이례적
- 국제조약 위반한 내용도 도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가 자신의 독립법인화(인천 잔류)를 담은 '극지활동진흥법안'(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발의)의 초안을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설 연구기관이 조직 확장을 위해 법안 발의와 심의에 깊숙이 관여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법안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의견을 청취했다.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은 법안의 남극조약 위배 부분을 거론하며 "극지연구소가 이 법안을 실무적으로 (황 대표에게) 지원했느냐"고 질의했다. 하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가 발의한 법안인데 조약을 위반하는 내용을 극지연구소가 넣어서야 되겠느냐. 극지연구소 때문에 대한민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고 새누리당의 위신은 땅에 떨어졌다"면서 "남극법은 이미 있으므로 북극진흥법만 만들면 된다.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극지연구소 독립법인화를 위해 법안 앞부분에 명분을 집어넣다가 국제조약까지 위반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까지 인천에 남으려는 이유가 뭐냐"라며 이주영 해수부 장관에게는 "극지연구소의 법안 초안 작성자,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극지연구소 최문영 선임연구본부장(김예동 극지연구소장 불출석)은 초안 작성 사실을 시인했고, 이 장관은 책임자 문책을 약속했다.

같은 당 윤명희 의원도 "(이 법안이 만들어지면 극지연구소 이사회가 만들어져 각종 자리가 생기는데) 해수부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보전용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 장관은 "법안 심의를 지켜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극지연구소 측은 이날 남극조약 위반 부분을 부인하다가 하 의원이 "법 조문에 '극지자원 개발'이라고 명시됐는데 극지는 남북극을 포괄하는 용어"라는 지적을 받았다. 남극조약은 2048년까지 남극의 평화적 이용, 자원 개발 금지 등을 담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 법안을 올 상반기에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농해수위 법안소위는 오는 21일 이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