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시작된 식료품 가격 인상 러시가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막걸리 햄버거 컵커피에 이어 햄도 가격을 올려 서민 가계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롯데푸드는 다음 달부터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롯데 햄 가격이 인상되기는 3년 4개월 만이다. 캔 햄 제품인 로스팜(340g)은 2950원에서 3420원으로 16.0%, 냉장 햄인 롯데 비엔나(220g)는 2730원에서 3020원으로 10.6%,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은 2880원에서 3020원으로 4.9% 각각 오른다. 롯데푸드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CJ제일제당과 동원 F&B 등 다른 육가공 업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KFC도 지난 17일부터 징거버거(3900원→4000원)와 비스킷(1600원→1700원)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 인상했다.

서민이 즐겨 마시는 막걸리도 가격이 대폭 올랐다. 국순당은 이달부터 최대 22.7% 가격을 인상했고 배상면주가는 2000원이던 '느린마을 막걸리'를 2500원으로 높였다. 남양유업도 이달부터 컵커피 '프렌치카페(200mℓ)' 6종의 소비자 가격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9%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샤넬이 다음 달 4일부터 제품 가격을 최고 15% 인상한다.